오늘은 노화의 개념과 학설에 대한 정리를 해보겠다.
노화의 개념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발육발달을 하게 되는데, 어느 지점까지는 발전적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노화기를 맞는다는 것이 일반적 통념이다. 이러한 노화(老化)에 대한 개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노화를 시간의 흐름으로 보는 견해이다. 인간이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 노화는 성숙기 이후(성인이 된 이후)에 생기는 현상으로 보는 견해다. 신경·생리·신체적 발육발달 등 면에서 볼 때 사춘기를 지나 20세 전후해서 최고치에 도달하며, 그 이후에는 성숙 세포가 쇠퇴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화의 특징은 무엇일까? 근력, 허파 활량, 심장으로부터의 혈액 박출량, 콩팥에서의 요소 생성량과 대사 속도의 감소는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많은 신체변화 중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노화란 여러 가지 인자가 관련되어 생기는 진행성 쇠퇴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노화에 대한 학설
1. 생기설
아주 오래전부터 믿어왔던 생기설(vitalism)은 인간 속에 있는 어떤 알 수 없는 초자연적 힘, 즉 생명력이 물질과 결합하여 일정기간 생명체의 몸속에 머물러 있다가 떠난다는 이론이다.
2. 소모설
소모설(wear and tear theory)은 인체의 모든 조직과 장기를 오랫동안 쓴 결과 마모되어 잘 수복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론이다.
3. 스트레스설
스트레스설(stress theory)은 온갖 스트레스가 인체에 쌓이게 되면 심신은 피로해지고 수명이 짧아진다는 이론이다.
4. 자기 중독설
자기 중독설 (autointoxication theory)은 생체가 물질대사의 결과 생기는 세포 내 또는 사이질(간질) 세포 사이의 유해물질을 제거 또는 세포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여 그대로 축적됨으로써 생체가 그 영향을 받아 늙고 죽게 된다는 이론이다.
5. 돌 연변 이설
돌연변이는 과거 유전적 현상 연구의 하나이며 생물학적 연구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방사선생물학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방사선은 강력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에너지이며 방사선 노출은 생물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 방사선과 돌연변이 및 노화와의 관계가 주목받게 되었다. 노화의 원인을 나이먹음에 따라 체세포에 해로운 돌연변이가 생기고, 그것이 축적되어 세포의 대사작용을 방해한다는 체세포 돌 연변 이설(somatic mutation theory)이 주장되었다.
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인자
- 방사선물질
- 식사
- 온도, 습도 등 주위 환경인자
- 화학적 물질
- 염색체 수에 나타나는 돌연변이 : 연령 증가와 함께 불완전 유사분열 증가, 염색체수가 많을수록 돌연변이가 일어나기 쉽다.
- 돌연변이는 DNA를 재생하는 공정의 잘못으로 생긴다.
- 돌연변이와 염색체 이상은 세포분열 없이도 생길 수 있다.
- 돌연변이와 유전자의 변화 : DNA의 돌연변이는 그 수와 구조의 변화에 의해 일어난다.
6. 자기 면역설
늙은 동물에게는 젊은 동물과 다른 항원 특이성이 있는데, 이것이 정상조직이나 세포성 분과 반응하여 연령관계를 나타내는 자연항체를 증명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또한 유전자 구조에 돌연변이가 생겨 그것이 RNA를 거쳐 단백을 합성하면, 이 단백의 폴리펩타이드(polypeptide)는 아미노산(amino acid) 배열에 이상을 일으켜 그 이상 단백이 자기 항원성으로 작용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 견해(Walford의 가설)에 의하면 자연적으로 생기는 체세포의 돌연변이나 다른 원인에 의한 유전자의 변화 때문에 매개 동물세포에는 끊임없이 면역 유전적인 다양화가 생긴다. 이 다양화 변화는 오랜 기간에 걸쳐 몸속에서 조직 부적합 반응, 즉 자기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생체에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노화를 일으키는 인자가 된다.
자기 면역설(autoimmune theory)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즉 돌연변이 때에 세포에 어떤 종류의 변화가 생기면 이 변화한 세포와 생체 고유의 세포 사이에 면역학적 부조화가 생겨 조직 부적합 상태로 된다. 여기에 면역학적 반응이 생기면 이것이 생체세포를 손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 현상은 매우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곁에 나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생체는 그러한 변화에 대하여 관용성을 가지며 그것은 항상성의 지배하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관용성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점차 저하되어 내부 반응이 진행되면서 세포의 기능장애가 심해져 노화현상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노화의 개념과 노화에 대한 학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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